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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서

곱등이 출현

어제 갑자기 집에 곱등이가 출현했다는 SOS를 접수했다. 마침 야근중이라 바로 잡을 수 없어서, 쫓아내거나 죽여버리지 못하겠으면 그릇 같은 걸로 덮어두라고 했는데 돌아와보니 그 사이 레이드까지 사와서 난사를 했던 것 같다. 그릇 안에서 약에 쩔어 뻗어있던 놈을 휴지로 돌돌 말아서 수장시켜주었다.
아쉽게도, 혹은 다행스럽게도 연가시는 나오지 않았다. 실물을 본 적이 없어서 기대했는데 조금 실망. ㅎㅎ

그나저나 요즘은 영하의 날씨인데 도대체 이놈들은 어디서 튀어나오는 걸까? 집에 기어들어오는 경로가 궁금하다. 게다가 도대체 왜 우리집을 방문했던걸까? 따뜻하고 어둡고 습하고 먹을 것이 많았나... (그렇게 지저분하진 않은 것 같았는데... T_T)

덕분에 오랜만에 청소기 돌리고 바닥 걸레질을 했다.

일기 끝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