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

내가 왜 이러고 살고 있나 모르겠다

회사일로 매일 새벽에 들어오고 있다.

내가 이걸 해준다고 좋아할 사람은 누구일까?

또 내가 왜 와이프 생일도 놓치면서 이러고 있는 걸까?

내가 이러고 있는 걸 누가 알아주기나 할까?
마구잡이로 일을 집어던지는 사람들을 모두 만족시켜줄 수는 없다. 이미 내 고객들이 너무 많이 늘어났고 나는 그 수 많은 요구를 감당하기에는 아직 매니지먼트 스킬이 부족하다. 특히 부하직원에 대한.

어차피 회사에서 살아야 한다면 조직생활에 익숙해져야 하고, 같은 목표를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비전을 제시하고 관리 감독해야 하겠지만...

능력 미달인 것을 알아차렸을 때엔 이미 시간이 너무 지나가버린 뒤인 것 같다.

아직 마흔까지는 5년 남았다. (아니, 5년만에 내가 마흔이라니!)
믿어지지 않던 삼십대도 절반이 흘러버린 지금
난 무엇을 꿈꿔야 행복할 수 있을까.

원래는 인사동에 작은 다방 하나 차리고 싶었는데...

나는 거기서 만화를 그리고 있고

아무도 날 간섭하지 않고

조용히 행복하게 하루하루를 만끽하고 싶었는데.

(아, 중학교 때엔 산지기가 꿈이었지)
조만간 그리될 것 같다. 내 나이 마흔 되기 전에...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튜디오 백일 사진  (0) 2011.04.11
이름 모르는 동네 꽃  (0) 2011.04.06
타이니러브 모빌 모터 사망  (4) 2011.02.24
내가 지출하는 것들  (0) 2011.02.08
간만에 문화생활 - 교보문고 방문  (0) 2011.0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