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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99년식 티뷰론 터뷸런스 연비 분석

나의 사랑하는 1999년식 티뷰론 터뷸런스 1.8 DOHC.

2004년경 5만키로 달린 놈을 사서 현재까지 주행거리 약  15 키로.



초반에는 가볍게 시내 주행이나 하면서 단거리 운행 위주로만 쓰다가

2013년 정도부터 본격적으로 출퇴근에 이용. (왕복 80키로 정도) 

(* 그 전엔 연 5천~만 키로 정도 달리다, 한참 집에서 재워두던 놈을, 갑자기 연 2만키로씩 타고 있으니 아깝다는 생각도 조금 들긴 함. 사실 최근 메르스 때문에 매일 몰고 있지만, 어느 정도 진정되면 다시 좀 아껴서 몰아야지...)


원래 티뷰론은 연비가 안좋다는 얘기들이 있었는데,

막상 장거리 운전하면서 느낀 바로는 생각보다 양호한게 아닌가 싶어 포스팅.



1. 주행 패턴 분석


40키로 편도길 중 고속도로가 23키로를 차지하고, 나머지 17키로도 꽉 막히는 경우는 많지 않음. 

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개인적으로 브레이크를 잘 안잡는 수준의 연비 운전만 하고, 80~100키로 구간에서만 운전하려는 노력 따위는 별로 하지 않음. 다만 아무래도 차 성능 상 드래그나 급출발은 하지 않게 되고, 그냥 느긋하게 고속운전을 즐김. 진출입 코너링 시에는 G를 느끼기 위해 80키로 이상을 즐김. 최고 속도는 190까지는 나오는 걸 확인했으나 외제차가 250씩 나오는 거랑 같이 달리면 후달리는 걸 몸으로 체감. 대개는 많이 밟아도 150~160 정도인 듯.



2. 최근 연비 분석 : 

지지난 주 일요일에 연료등 불 들어와서 

기름값 시세 1557원인 곳에서 70000 주유 : 45리터 채우고 고고싱.

Moves 로 주유 후 지금까지 이동한 거리를 합산하니 현재까지 504.5 키로 주행중.

아마 오늘 퇴근길 40키로 정도 달리면 연료등에 불이 들어올 것 같으므로

최종적으로는 540키로 정도 달린 셈인 듯한데

이 경우 540키로 / 45리터 = 12km/h 가 됨.


내 운전 패턴이 이미 연비운전에 최적화된건지 (밟을 땐 밟긴 하지만 불필요한 브레이크 사용을 최소화하는 편...)? 99년도 시절 뻥공인연비 13.3키로와 큰 차이가 없음. 

- 다른 사람들의 티뷰론 연비 포스팅을 봐도 고속주행을 잘 하면 11키로 이상들은 다들 뽑아주시는 듯. 



참고로 비슷한 출퇴근 경로를 다니는 타 차종 오너들에게 물어보니 2013년식 K3 가 약 16키로, 2014년식? 아우디 A6 디젤도 약 16키로 정도 나오는 듯. (* K3 오너는 약간 연비운전하는 스타일, 아우디 오너는 연비 신경 안쓰시는 스타일.)


확실히 최근 신형 차량보다는 연비가 안좋긴 하지만 뭐 기름을 막 흘리고 다니는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함...



3. 티뷰론 사랑해

차를 바꿀 돈도 없지만 돈이 있어도 못바꿀 것 같아


오래오래 같이 살아야 하니 정비소나 다녀오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