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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간만에 문화생활 - 교보문고 방문

교보문고를 정말 얼마만에 다녀오는 건지 모르겠다.

출산, 업무 등 과중한 인간사/사회생활로 그간 내가 얼마나 그 동안의 나와 동떨어져 지냈는지를 실감할 수 있었다.

매일 컴퓨터와 아이폰으로 인터넷에 연결되어 살아가면서 세상사 거의 모두를 그래도 커버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지만

문제는 역시 컨텐츠다.

교보문고의 방대한 신 서적 (대개 소설/에세이/잡지 등이었지만… 이학적인, 혹은 공학적인 정보들은 잘 변하지 않아.)에 둘러싸여 있으면서 이런 건 책상머리에 앉아서, 혹은 셔틀버스를 타고 다니면서는 느낄 수 없는 즐거운 경험이란 걸 새삼 되새김질하게 된다.

그리고 역시 종이라는 매체는 정말 놀랍다.

아이폰이니 아이패드니 아무리 해도 종이가 주는 다양한 질감, 저렴한 가격을 따라갈 수 없다.

비단결 같은 고급스런 감촉부터 저렴하고 편안한 느낌까지.

이건 화면에서 카피해낸다고 되는 것이 아니다.

너무 아이폰/아이패드를 많이 썼나보다. 이젠 다시 종이로 돌아갈 때인가.

--> 물론 완전히 종이로 가는 건 불가능하다. 검색 등의 다양한 활용도를 생각하면 전자문서화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선택.

굳이 여기서 사업 아이템(?)을 꼽는다면, 프랭클린 플래너는 스캐너/OCR을 같이 팔아야 한다고 본다.

ps)

근데, 왜 OCR 성능이 아직까지 이렇게 개판인거지? 내가 10년 쯤 전에 수작업으로 자료 OCR 돌리던 때 이후로 아르미 6.0보다 나은 OCR 프로그램은 아직 나오지 않고 있는 걸로 안다.

아직까지도 제대로 된 문자 인식 하나 아직 정통하게 한다는 프로그램이 없는 건 문제다 문제.

에버노트가 학습 시스템을 도입해서 OCR을 하고 있다고 하니, 한 번 기다려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