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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맥북 2006 (1.83 core duo) 에 KODI 14.1 설치

늙은 맥북 core duo 1.83 (2006) 을 계속 keep 하고 있다.


이놈이 이젠 chrome 도 더 이상 지원하지 않고 (64bit 를 지원하지 않아서 :: 삼성노트북 Sens P50에 설치한 해킨토시 역시 10.6.8 인데 이놈은 core2duo 2.0Ghz 라 크롬 64bit 가 잘 돌아가고 있음.)

KODI 도 14.2 는 맥북2006에서 설치했더니 에러가 나서, 잘 보니까 더 이상 지원하지 않는다고 해서, 최종 가능 버전인 14.1 을 깔아봤다. (심지어 15.0 은 명시적으로 10.7.0 이상을 요구하고 있으므로 맥북2006 에게는 사실상 14.1 이 최종버전)


사실 1080p 는 원래 맥북 1.83 (GMA950) 은 안되는 줄 알고 지금껏 살았다. (720이 한계라고 알고 살았는데.;;;)

VLC 도 그렇고 무비스트도 그렇고

맥은 게다가 코덱 문제도 있어서 제대로 재생되는 동영상이 별로 없었는데

XBMC 를 안깔아봤던게 실수였던 것 같다.


하여간 맥북2006에 KODI 14.1 을 깔았더니 1.83GHz core duo 주제에 1080p 가 잘 돌아간다.

(종종 비행기 이륙하는 특유의 고질적인 팬 소음은 발생하지만...)


믿어지지 않는다.


요즘 사실 핸드폰으로 MHL 케이블 연결해서 영화 플레이 하는데 케이블이 덜렁덜렁해서 걱정도 되고, 

무선랜으로 받아서 재생하다보니 버스티한 프레임에서는 끊기기도 하고 문제가 좀 있었는데

유선랜으로 맥북 연결하고 KODI 를 까니 스마트 Tv나 TviX 부럽지 않다.

괜히 블루레이 플레이어 하나 사서 그걸로 미디어 플레이어 역할까지 시켜볼까 했는데 안해도 될 것 같기도 하다.

(단, 소니캠코더 동영상 포맷인 m2ts 재생은 아직 확인하질 못했음. 블루레이 플레이어는 그것도 잘 재생할 것 같긴 한데... 코어듀오 주제에 과연 가능할까.)


심지어는 airplay 도 된다. 

다만 아이폰에서 사진은 잘 되지만, 동영상 찍은 건 잘 안됨.

시놀로지 DS video 나 DS audiio 도 정상 작동하는 것을 확인함.

(다만 DS audio 로 airplay 시 핸드폰에서의 pause/play 반복 시 control 랙이 좀 있음.)



웹브라우저는 원래 사파리를 가벼워서 선호했었는데, 보안 상 이슈가 있는데도 이놈들이 업데이트를 안해줘서 크롬으로 갔지만, 이런 제기랄 1.83 core duo (32bit) 에는 크롬은 안 깔려서, 결국 파이어폭스로 귀환.

파이어폭스도 그런대로 무난하게는 동작하는 것 같다.



맥미니 환경 리포트 보니 이놈은 sleep 시 1.25 W 정도 먹는 것 같은데

구형 흰둥이 맥북은 1.08 W 정도다.

맥미니와 시놀로지 나스 (2베이)는 거의 1년 내내 슬립으로만 운영하는데 생각보다 전기값이 많이 들지 않는다, 

이정도면 맥북도 TV에 끼고 그렇게 운영할까보다.


하여간, 바보같이 맥북 2006 으로 근 9년 뒤에 간신히 1080p 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알아서 

괜히 전용 동영상 플레이 머신 살 돈 굳었다.


다시 블루투스 연결도 해 봐야지.


** (추가) **

블루투스 헤드셋을 연결했더니 CPU 부하 문제인지 동영상 재생 시 소리가 다 끊기고 안들리고... 에구구.

샘플링 레이트를 low 로 낮춰도 문제가 있다. 

성능 상 제약으로 블루투스는 포기해야 했다.

아쉬워라.


총평 : 

1. Kodi 는 최고다. 스마트TV 나 디빅스 플레이어 같은 거 다 필요 없다. 낡은 PC 한 대 (중고가로 15만원도 안되겠지?) 로 이정도까지 다재다능해질줄이야. 

2. 맥북2006... 뭔가 다 잘 될 것 같으면서도 조금씩 모자란 아쉬운 모델. 

애플리모트가 딸려있단 점은 신의 한 수 인 듯. 이걸로 잠자기에서 깨어나게도 하고, 잠들게도 하고... 다 좋다.

하지만 가장 큰 문제는 뭔가 꼬였다 싶을 때 재기동하려면 시간이 한참 걸린다는 점.

- 타이거 시절부터 업그레이드로 설치해서인지는 모르겠지만 부팅이 상당히 오래걸린다.

- 요즘은 다 SSD 쓰는데 이건 구형 5400rpm 일반 하드라 느린 것도 있다.

- 그 후 Kodi를 실행시키고 NAS 의 공유 폴더를 접근하면 인덱싱 때문인지 한 10분 정도 또 걸린다. 내가 정리를 잘 안해놓은 것도 있지만 Kodi 가 인덱싱하는데 시간을 꽤 많이 잡아먹는 것도 문제인 것 같다. 상태를 모니터링해보니 네트워크로 계속 뭔가 다운받는 걸 봐선... 파일 하나하나를 다 읽는 것 같은데... 이건 케이블 상태 점검해서 기가비트 이더넷으로 바꿔놓으면 좀 나아질려나. 아니면 이것도 CPU 가 분석해야 하는데 분석 속도가 느려서 그런걸까.

- 여튼 안되는 건 안된다고 생각하고 손 안댈 수 있으면 문제 없이 돌릴 수 있겠지만,

이번처럼 안된다고 생각하다가 우연히 돌려본 1080p 동영상처럼 의외로 성공하는 경우가 있을지 모르니...



예고편 : 

이제 남은 골동품은 디비코 USB nano 5 로군. 

이건 드라이버 지원이 끊겨서 윈도우7에서는 돌리지 못하고, 윈도우 XP 로만 가능한 것 같다.

결국 맥북에 부트캠프로 윈도우 XP + Kodi + 디비코 설치하고, 리모트 인식만 시키면... 지상파 프로그램 시청 및 녹화도 가능하지 않을까???

(음... 문제는 윈도우 xp 는 잠자기 성능이 떨어져서 잘못하면 맛이 쉽게 간다는 점.. 맥은 정말 잠자기 하나는 제대로 하는 것 같다.)



((2015-05-07 추가)) 

다양한 종류의 파일을 확인해봤는데, 웬만큼 토렌트 돌린 것들은 1080p 라도 재생 가능했고, 아이폰이나 갤럭시에서 찍은 mov 나 mp4 모두 1080p 라도 재생 가능했음.

하지만 성능상의 문제로 소니 캠코더 파일 형식인 m2ts 는 재생 시 끊김이 발생하는 것으로 확인함. (맥북 2006년도 core duo 1.83Ghz)

하지만 맥미니 2011 mid i5 시스템에서는 성능 문제가 없어서인지, m2ts 도 거의 문제 없이 재생됨. (이놈은 4k 랑 싸워야 할 놈이니.... 뭐...)


사실 소니 핸디캠을 굳이 킵 하는 이유가, 핸드폰보다 나은 줌 기능 및 화질때문이었고, 캠코더를 연결해서 TV로 보면 확실히 화질이 좋긴 한데 이걸 맥북2006으론 지원하지 못한다니 뭔가 아쉽다. 아쉬워...

결국 성능이 딸리긴 한다는 얘기고, 결국 맥미니를 마루로 보내고 방에다가는 맥미니 대신 맥북프로 레티나를!? ㅋㅋ 놓는게 꿈이다.

현 상황 상, 4k 시스템은 아마 방에 먼저 설치가 될 것 같고 마루 TV는 당분간은 1080p 에서 멈춰있을 듯...


그리고 낮 동안 맥북2006은 뭐가 꼬였는지 지 혼자 깨어나서 비행기 이륙 소음을 내고 있던데...

(-_- 맥북 팬 돌아가면 뭔가 양키 고약한 암내같은게 남...)

맥미니는 안정적으로 잘 자는데 맥북은 왜 그랬을까?? 흠... 며칠 더 두고보긴 해야 할 듯 싶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