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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서

PC 조립

2008년 이후 12년만에 PC를 조립했다.

 

마지막 조립이 E8400 울프데일에 4GB램 시스템

사실 그 이후로 PC 를 안산 건 아긴 한데, 완제품 종류로 맥미니, Thinkpad X1 Tablet 1세대를 구매했다.

다만 모두 중고로...

 

사실 그 이후로 4K 60fps 로 동영상 재생이 가능한 시스템이 한 대도 없어서

 (Thinkpad X1 tablet 1세대는 인텔 HD515 에서 vp9 가속이 안됨 : 유튜브 4k 동영상 안되고, 대부분 굴러다니는 4k 소스들 역시 지원 불가... 2세대로 기변을 했어야 했나...)

매우 고민고민하다가 4k 모니터도 제대로 갖추지 못하고 버텼으나

결국 좀이 쑤시고 더 이상 기다리는게 무의미하다 싶었고

 

게다가 최근 인텔 CPU 나 램값이 다시 오르고 있어서 (신년 행사인 듯하지만) 

어차피 살 거, 제대로 일 하기 시작하면 바빠질텐데, 

요즘 PC 나 맥이나 다 너무 비싸서 어차피 완제품 사는건 무리가 있어보여서

결국 다시 50만원 이내 조립을 추진하게 됐다.

 

다행히 SSD 500 기가 있고, 파워도 450W면 충분하고...

메인보드 + CPU + 램 만 사면 된다고 생각했는데

엥 요즘 인텔 K 모델은 쿨러가 빠지네?

예전 쿨러가 호환은 되는 것 같은데 집에 써멀구리스가 없다... 있었던 것 같은데 못찾은건지 다쓴(?)건지 말라서 버린건지...

결국 타워형 쿨러를 급 확보했으나...

 

타워형 쿨러는 기존 SEMTONG 셈통 케이스에 들어가지 않아서...

아버지 집에서 가져온 구형 타워형 PC (이건 E7400 + 2GB 램 + 기가바이트 GV-N730D3-1GI Rev 1.0 이었는데... 그래픽크카드가 돌아가셔서 버려진 듯...?) 를 해체하여 케이스 재활용.

 

그리고 기존에 있던 SATA DVD RW 와 1TB HDD, 그리고 512GB SSD 를 갖다 박아넣었는데...

이런 된장... SATA 케이블 슬롯 4개중 2개는 구형과 호환이 안되나보네.

SSD 로 SATA 1 개 끼고 나니

1TB HDD 나 DVD RW 중 하나만 여유가 남아서 

우선 HDD 는 백업용도로 나중에 생각날 때 쓰기로 하고 둘 다 빼놓음.

 

다행히 ASUS P5K Pro --> MSI B360m 박격포로 메인보드 교체를 했는데 Windows 10 이 알아서 하드웨어를 다 잘 감지해서, SW설치는 마이그레이션도 없이 그냥 끝났다.

 

그리고 남는 부품들로 E8400 + RAM 6GB + 1TB HDD 에 ATI 4850 으로 다시 구형 시스템을 하나 살려냈는데...

이미 깔려있던 윈도우7 (이젠 업글해야 되겠지...) 로 잘 돌아가는 건 확인했는데...

이게 나에게 별로 필요가 없네... 쩝...

 

그리고 남는 부품 E7400 과 인텔 정품 쿨러, 기가바이트 메인보드 (GA-EP31-DS3L, REV 2.0)... 정상인 것 같지만, 굳이 이걸 백업용으로 남겨야 하나 싶기도 하고... 쩝... 

 

중고 가격 보니 E7400 은 2300원, E8400 은 4500원 한다 -_- ㅋㅋㅋ 2020년 물가론 짜장면 한 접시 값도 안되는 듯...

 

용써서 만들어낸 PC 의 가격은 잘 받아야 5만원 정도 받나 싶다. 허허허

하루종일 테스트하면서 확인한 시스템의 값어치가 너무나 허망하구나.

 

파워랑 케이스 값은 거의 신품과 중고 가격이 딱딱 정해져 있는 듯한데

CPU 램은 감가상각이 엄청나네.

메인보드도 굳이 20만원 가까운 거 사봤자다. 예전에 P5K Pro 사서 RAID 1 을 돌려봤으나

이런 건 결국 별도의 NAS 를 구축하는게 맞는 것 같다.

 

사실 2테라 하드가 2개 지금 놀고 있는데 

하드는 따로 더 사지 말고 4베이 NAS 로 갈까... 아니면 2베이 + 10테라 하드로 갈까... 고민 중.

사실 NAS가 100만원 돈 넘게 드는 장난감이라... PC 50만원대비 좀 스트레스가 있네... 

 

중고 PC 부품을 활용해서 서버를 만들자니 저전력 시스템이 아니라 전기값이 아깝고...

남는 중고 PC 는 누구한테 기증하지... 쩝...